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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배시민이야기

선배시민 이야기는
선배시민의 일상과 정보를 공유하고 복지관 이용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게시하는 공간입니다.

[시 감상] 가지않은 길(The Road Not Taken)

평구 2021-04-28 조회수 1,591
길.jpg
●2021년 4월 27일, 명상전문 케이블방송국(CH267), “채널숨(Channelsoom)”에서
방영된 내용(한국의 아름다운 길-담양 편)입니다.
아름다운 길이 소개되면서 “로버트 프로스트(Robert Frost)”의 詩가 소개됩니다”.

[ 가지않은 길 ] - 로버트 프로스트

노란 숲 속에 두 갈래의 길이 있었습니다,
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면서,
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수풀 속으로 꺽여 내려간 데까지,
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보았습니다.

그리고,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.
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의 발자취가 적어,
아마 더 걸어야 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습니다.
그 길을 걸으므로,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.

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.
아,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두었습니다.
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
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.

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
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.
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,
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,
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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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The Road Not Taken ] - Robert Frost

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,
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
And be one traveler, long I stood
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
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;​

Then took the other, as just as fair,
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,
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;
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
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,

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
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.
Oh,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!
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,
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.​

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
Somewhere ages and ages hence:
Two roads diverged in a wood, and I—
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,
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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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얼마나 많은 길을 만날까요?
짧고 긴 세월을 버텨오면서, 좋은 길 편안한 길을 걸으려고 하시나요?

오대양 육대주 세상은 넓고,
한 평생 인생길은 그리 짧은 것은 아닐 텐데
이 길도, 그리고 저 길도 모두의 길을 걷고 돌아본다면,
자신의 길을 알게 되는 것 일까요?

코로나바이러스로 왕래가 줄어든 시대에
우연히 채널을 돌려 잠시 머물었던 곳
여기서 마음에 와닿는 싯귀와 함께 명상의 시간을 가져봅니다...